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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kongsatang.egloos.com/1577535
얼마전 삼성 관련 포스팅 이후, 콩사탕님께서 이런 포스트를 올리셨다. 지금쯤 얼마나 기가 막혀 하시고 있을지...충분히 상상히 간다. 심지어 아주 슬플지도 모르겠다. 탐독하는 블로그중 하나인 콩사탕님의 블로그. 무척 사려깊고 귀한 글들이 리플 같은 것들도 바라지 않은 채 올라와 매우 즐거운 마음으로 새글을 기다리는 블로그 중 하나이다. 물론 모두들 알고 있다시피 이분의 성향은 좌파이다. 콩사탕님 말고도 블로고스피어에는 좌파성향을 지닌 지식인들이 꽤나 있다. 그리고 그들의 애독자인 나는 정치적으로는 보수의 성향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한다. 좌파와 우파와, 진보와 보수를 마치 도덕적인 잣대로 선과 악의 개념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건 심각한 시대 착오라고. 좌익에 대한 마녀를 바라보는 듯 한 혐오는, 군사정권이 심어 놓은 말도 안되는 정치 윤리를 마치 모태 신앙처럼 떠받들고 있는 눈먼 사랑이라고. 똘이장군이 빨갱이를 무찌르는 것이 정의라고 믿고 있는, 어른이 되려면 아직도 한참 먼 어린이의 생각일 뿐이라고. 새삼 이런 말을 선언하듯 말하는 것 자체가 챙피할 지경이다. 좌익과 우익이라는 말 자체가 원래 무엇을 지칭하는 말인지를 생각해 본다면, 둘 중에 사라져야 마땅할 세력따위는 없다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둘은 각기 다른 생각으로 세상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변증법적 존재일 뿐이다. 많은 어린이들이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를 동일어, 유사어로 착각하곤 하지만, 좌익을 혐오식품 취급하는건 천민 자본주의의 사상이지, 민주주의의 사상이 아니다. 민주주의에는 나라라는 거대 집단의 이익과 국민이라는 작은 개인의 이익을 모두 생각해줄 각자의 정치집단이 필요하다. '富'를 옹호해줄 집단과 '貧'을 옹호해줄 집단 모두가 필요한것이 바로 민주주의이다. 나같은 보수 우익 꼴통들이 즐거움만을 추구하고 있을 때, 묵묵히 낮은 곳의 소리와 어두운 곳의 풍경을 짚어 주시는 콩사탕님을 포함한 좌파 지식인 분들의 활동은 차라리 복음에 가깝다. 부는 이런 생각들과 관계를 가질 때 비로써 도덕적으로도 공고해 진다. 부의 일부를 재분배하여 세상을 더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부는 필요하다고 말할 수 라도 있는 것이다. 나는 우리사회가 경제적으로 양극화 되는 것도 싫지만, 더 진저리나게 싫은건 정서적 양극화다. 분명히 말하지만, 부유한 사람들에 대해 맹목적인 증오를 내비치는 '반부자'정서는 몸서리치게 끔찍히다. 부유하다는 것은 그 자체로는 도덕적으로 아무런 결함이 없다. 많이 가졌다는 것 만으로 저주의 말을 들어야 할 필요는 없다. 내가 티코를 타고 있다고 해서, 롤스로이스 팬텀을 타고 다닌다는 이유만으로 사람을 증오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저 나와 다를 뿐이다.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을 필요는 없다. 하지만 더 끔찍한 건, 내가 속해있는 범주내의 진짜 꼴통들의 '반빨갱이'정서이다. 심지어 핵나라당 같은 무시무시한 똘끼 충만 집단을 양산할 정도의 신앙적 정서. 좌익=빨갱이=나쁜놈. 왜 당신을 포함한 권력을 갖지 못한 집단을 생각하자는 이야기가, 빨간 망토를 두른 수령님이라는 신을 모시고 있는 이교도의 사악한 이야기로 들리는 건지? 이 반빨갱이정서는 반부자정서보다 더 팽배하게 퍼져있다는 점에서 아주 심각하다. 기득권이 자신의 권익 보호를 위해 보수꼴통짓을 하는 것은 차라리 이해가 간다. 맨슨님이 민노당이면 이상하잖아. 하지만, 진짜 처참한 풍경은 사회적으로 희생양적인 입지에 있는 사람들이, 기득권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다. 주인님들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만으로, 침을 튀기며 욕을하는 무뇌 좀비 일부 서민 집단들은 정말 구제 불능의 충견이다. 부끄럽게도 여기에는 철저한 반공정신만이 호국충정의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도록 교육받아온 우리의 부모님들도 포함되어있다. 노조가 자신의 아들이 한푼이라도 더 받고 조금의 대우라도 더 받게 하기위한 존재일 수 있다는 건 인정하지 않는다. 그저 빨갱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날 모든 노조에 대한 옹호가 아니다.이 경우에도 힘의 균형이라는 건 매우 중요하니까). 그 좀비들에게 분명한 진리를 알려드리자면, 맹목적 우익 꼴통질은 스스로의 목을 조르고 있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의 깊은 고민을 "순도 100%의 좌빨"이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다른 어떤 논거도 없이, 다른 어떤 반론도 없이, 머릿속은 여전히 광활한 사막처럼 공허하게 비어놓은체 비판 같지도 않은 비판을 하는 인간들도 있다. 차라리 그들이 좀 똑똑해서 콩사탕님과 논쟁을 벌이고 있다면 좋겠다. 하지만 싸울래연? 하니까 그저 꼬리를 내린다. 그래, 이게 우리 멍청한 서민들의 모습이다. 반부자정서는 귀엽기나 하지, 이건 차라리 슬프다. (오해의 여지가 있어, 제목 수정합니다) (추천해주신 분에게는 정말 죄송합니다만, 개인이 모욕감을 느낄 수도 있는 글이므로 이오공감에서 스스로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찌보면 제삼자의 입장에서의 필요이상의 참견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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